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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그리스~보츠와나

[D+2]-아테네02

 2018년 3월 4일

여행 첫날이지만 전날 숙면을 취해서인지 아침 일찍 일어났다. 생체 리듬을 바로 맞출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슬슬슬 일어나 시내를 사부작 사부작 돌아다니다 거리에서 파는 큼지막한 도넛을 사들고 와서 먹었다. 맛은...그닥...크고 싸지만...크고 싸기만 한걸로::: 아직 배낭을 못받아 갈아 입을 옷이 없으므로 첫날은 그냥 향후 일정을 짜는데 쓰기로 했다.



 원래 계획은 아테네에서 배를 타고 산토리니를 가는것! 가는 길에 다른 섬도 몇군데 찍고!! 하지만 산토리니에 가는 배가 없다!!! 비수기라서 그런건가? ㄷㄷㄷ. 쉥겐가입국 여행일수도 아낄겸 해서 깔끔하게 그리스섬은 미코노스만 갔다오기로 결정하고, 3월 7일 미코노스행 배편을 질렀다. 바로 앞의 일은 해결했으니, 다시 돌아녀볼까?


 정처없이 돌아다니는데, 웬 어린애들이 다가오더니 갑자기 Hello! Beautiful Boy!이러면서 장미꽃을 들이덴다. Present! Present! 손에 억지로 쥐어주다시피 건네 받으니 바로 50cent! 50cent! 겨우 다시 꽃을 돌려주고 발길을 돌리는데 100m정도를 따라 오면서 계속 말을 건다. 뭐지? 사기인가? 이것이 유러피언 구걸? 별별 생각을 하면서 발길을 재촉했다. 겉으로 보면 8살,10살 처럼 보이는 애들이 이러고 다닌다니. 머리가 복잡하다. [나중에 알고보니다 흔한 구걸/소매 치기 수법이란다. 소매치기들의 수법으로는 한명이 저 아이처럼 어그로를 끌고, 다른 사람이 내 주머니에서 물건을 슬쩍한다고


  움츠려든 마음을 추스리고 숙소에 돌아왔지만 내 배낭은 아직 도착을 안한 상태. 하스스톤이나 하고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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